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이요. 물론 우리는 사안에 따라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부정적인 면을 고려하기도 합니다만, 사람을 관찰해보면 대체적으로는 한 가지 고정된 입장을 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쪽에 속하시나요?

물론 긍정적인 사람은 좋고 부정적인 사람은 나쁘냐고 했을 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을 직시하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필요하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인생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려 하고, 부정적인 시각은 멀리하려 노력합니다. 그 이유는 긍정성이 인생을 편안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기

사실 창작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는 긍정적인 사람이 필요하죠.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고, 이것이 채워졌을 때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칭찬은 핑킹가위도 춤추게 한다던데, 요즘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건네는 일이 드물어진 것 같아요. 먹고살기 팍팍하고 타인의 일에 별 관심이 없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긍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은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특히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이죠. 창작활동은 ‘자기 확신’이 절대 생길 수 없는 분야잖아요. 확신은커녕 안개 속을 헤매는 일에 가깝죠. 이럴 때 누가 ‘네 글 괜찮던데’, ‘그 작업 멋지던데’라고 한 마디 툭 던져주기만 해도 며칠은 버틸 힘이 나죠.

안 그래도 방금 사무실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출판사를 운영하시는 대표님이 제가 최근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너무 잘했다”라고 말씀하고 가시는 거예요. 생각해보면 이 분은 늘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말씀해주셨어요. 가족과 연인 같은 강한 고리의 연결이 아니더라도 서로 응원해줄 수 있는 관계를 두루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긍정적인 사람 되기

내 주변에 긍정적인 사람이 없다면 사실 내가 부정적인 사람이어서일 가능성이 커요. 사람의 성격은 안 변한다지만 저는 살면서 성격이 되게 많이 바뀌었거든요. 예전에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었어요. 지금은 긍정 중에서도 초 긍정적인 사람이고요. 어떤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그저 변하기로 마음을 먹은 거죠.

긍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어요. 인간관계는 자석과도 같아서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을 끌어들이게 되거든요. 물론 저는 이 과정에서 알고 지내던 많은 사람들과 절연을 하게 되었지만 현재의 인간관계에 만족해요.

다른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기 위한 목적에서 변화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긍정적이어야만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글 쓰는 사람이라고 하면 왠지 우울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잖아요. 하지만 정신건강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우울함을 버리고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감성작가는 <칭찬은 핑킹가위도 춤추게 한다>에서 ‘내가 나에게 하는 칭찬’과 ‘상대방이 하는 칭찬’ 모두가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내가 나에게 하는 칭찬’이 없다면 타인의 인정에 집착하게 될 수도 있어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자존감은 거의 동의어라서 ‘긍정’은 창작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부정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애초에 긍정적인 사람도 부정적인 프레임에 빠질 때가 있는데요.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프레임이라는 것에 한 번 갇히면 그것이 프레임이라는 것을 인식하기도 어렵고 인지가 안 되니까 빠져나오기도 어려워지죠.

감성작가와 밥을 먹던 도중에 어린 시절의 ‘결핍’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거든요. 이런저런 결핍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걸 다른 시각에서 보면 ‘과잉’인 거예요. 사실 결핍과 과잉은 완전 반대말인 건데, 결핍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전환된 거죠. 나를 지배하던 결핍은 무화되고 과잉만이 남으니 가벼워진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시크릿』 같은 책에서 말하는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내용이 터무니없게 느껴졌거든요. 속으로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부정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니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된다는 말은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감정’ 자체는 내가 결정할 수 없지만, ‘생각’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잖아요. 생각이 변하면 감정도 변하고, 긍정적으로 바뀐 감정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해주는 것 같아요.


요즘은 맨 정신으로 사는 사람이 드물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생에 선택해야 할 것들도 너무 많아지고 SNS 때문에 남들과의 비교도 쉬워졌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두시고 서로 격려하면서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칭찬 전문가들’인 감성작가와 저를 찾아주셔도 좋아요. 라이팅듀오의 문은 늘 열려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