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미 브런치 작가님으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테고요. 브런치 작가 승인에서부터 구독자 수 늘리는 법, 브런치를 통해 출판 계약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브런치 작가에 대한 글을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브런치 작가 승인이 필요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읽으셔도 좋을 것 같고, 이미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은 필요한 부분만 살펴봐 주세요.

저는 브런치에서 ‘슈뢰딩거의 나옹이’라는 작가명으로 활동 중입니다. 2019년 11월에 브런치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37건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4천여 명의 구독자를 모았으며, 브런치를 통해 출판 계약(2020년 1월) 후 첫 책을 출간(2020년 11월)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구독자를 모으고 책 출간까지 이어진 경험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제 브런치 작가명입니다. 나옹이를 좋아합니다.

브런치 작가 승인을 위한 문화센터 강의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강하시는 분들을 나무라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그렇게까지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 모두 쉽게 심사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브런치 작가를 3번 도전한 끝에 심사에 통과했습니다. 앞의 탈락 경험 두 번과 뒤의 합격 경험에 현저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대강 심사 기준을 유추해볼 수 있었습니다. 심사를 가르는 기준은 바로 ‘콘텐츠 구성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런치 글은 카카오와 다음(Daum) 플랫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죠. 그들은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가 브런치에서 생산되길 바랍니다. 트래픽을 유발하는 콘텐츠, 이것을 보여주면 됩니다.

그렇다면 트래픽을 유발하는 콘텐츠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선 어느 정도 분량이 있어야 합니다. 짧은 것보단, 긴 것이 좋죠. 분량이 길어야 체류 시간도 길어지니까요. 심사에 활용되는 작가의 서랍 속 3~5개의 글은 모두 어느 정도 분량을 채워야 합니다. 여기서 어느 정도라고 함은 A4 용지 기준 2장입니다. 이 정도 길이로 글을 쓸 수 있으면 콘텐츠 구성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는 듯합니다.

'책'과 '온라인 콘텐츠'가 어떻게 다른지 떠올리면서 심사 글을 작성해보세요.

심사 글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문단 구성입니다. 브런치 플랫폼은 완성도 있는 글을 좋아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후기 글들과는 확실히 다르죠. A4 용지 2장을 채운다고 한들 자간을 넓히고 엔터를 계속 친다면 내용은 별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가운데 정렬도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왼쪽 정렬이나 양쪽 정렬로 빽빽하게 써서 제출하는 것이 심사 통과 가능성을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도 활용해야 합니다. A4 용지 2장 분량인데 이미지가 하나도 없다면 가독성이 굉장히 떨어지죠. 브런치는 책이 아니고 온라인 콘텐츠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를 읽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정독하지 않고 갈지 자(之)로 대충 훑고 뒤로 돌아가죠. 심사 받는 글에도 중간 중간 이미지를 넣어줘야 합니다. 이미지는 콘텐츠 구성에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이미지를 넣어봅니다. 남들과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하기 싫다면, 저처럼 직접 그려넣는 것도 방법입니다.